[다이빙투어] 2013.10.04 필리핀 아닐라오 스쿠버다이빙
10월 3일 아침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출발!
필리핀 항공 타고 마닐라에 도착하여, 봉고차를 타고 3시간 정도 달려 아닐라오로 왔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아닐라오에 있는 Monte Carlo Dive Resort!
우리가 묵었던 방은 새로 지은 곳이라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지만 벌레가 너무 많았다..
나는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같이 간 언니는 화장실에서 큰 바퀴벌레를 두 번이나 봐서
스탭을 불러와 잡아달라고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ㅠ_ㅠ...
그리고 다이빙용 깊은 수영장 하나와 조그만 수영장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식당에서만 되는데,
그나마 식당에서도 잘 안잡혀서,
인터넷은 거의 불가능..
몬테까를로 리조트 입구!
이건 도착했을 때는 아니고, 다이빙 하고 와서 몰로 놀러 나갈때 사진인 것 같다..
도착한 첫째날은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바다 다이빙은 못하고,
리조트 내에 있는 다이빙용 풀에서 중성부력 연습만 했다.
두번째날은 날씨가 좀 괜찮아져서 바다로 나감!
우리 옆 배 사진인듯...
배가 굉장히 조그맸다 ㅋㅋ
그래도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얘기하고 놀기엔 좋았다
바다에서 처음하는 다이빙이라 엄청 설레면서 한 첫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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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Log #1 - Dive n Trek
Anilao Monte Carlo Resort
2013.10.04(금)
입수: 11:08 (200바)
출수: 11:41 (120바)
다이브타임: 33분
최대수심: 12.7m
평균수심: 7m
날씨: 흐림, 파도, 조류
수온: 28도
시야: 6m
반팔 반바지 웨트수트, 부츠, 웨이트 4kg
(지금까지 다이빙: 0분/ 이번 다이빙: 33분/ 누적 다이빙: 33분)
오픈워터 1장 수업 진행
자이언트 크랩 다수 서식하는 곳에서 처음 오픈워터 수업을 받았다.
자이언트 크랩은 너무너무 커서 얼핏보면 산호같기도 한데,
아주 슬금슬금 그 입을 닫기도 해서, 조개인줄 알았다.
사실 시야가 그렇게 좋지 않고, 부유물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처음 하는 다이빙이라 그런지 그래도 바닷속 세상에 내가 들어와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하고,
지나가는 물고기, 바다속으로 내리쬐는 햇살, 내가 내뱉는 공기 방울 하나하나가 모두 황홀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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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Log #2 - Ligpo Pinacle
Anilao Montecarlo Dive Resort
2013.10.04(금)
입수: 12:49(200바)
출수: 13:23(120바)
다이브타임: 34분
최대수심: 11.2m
평균수심 9m
날씨: 파도, 조류
수온: 28도
시야: 8m
반팔 반바지 웨트수트, 부츠, 웨이트 4kg
(지금까지 다이빙: 33분/ 이번 다이빙: 34분/ 누적 다이빙: 67분)
오픈워터 2장 교육
첫 다이빙을 하고 나와서,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해 배위에서 계속 휴식을 취했는데,
그날따라 바다 너울도 너무 심했고, 또 처음으로 그렇게 조그만 배에 오랫동안 타고 있어서 그런지
함께 오픈워터 수업을 듣는 언니와 나 모두 배멀미가 너무 심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멀미약을 먹고 탈것을 엄청 후회했다...
멀미가 너무 너무 심해서 정말 내가 왜 필리핀에왔는지, 앞으로 남은 다이빙은 다 어떻게 할 것인지
너무 걱정되고 무서웠다...
그래도 배위보다는 바다 속에 들어가야 멀미가 덜하다는 말에, 일단 두번째 다이빙을 하기로 결심!
바닷속에 들어갔는데 여전히 물속 시야는 안좋았다.
부유물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마스크에 물넣었다 빼기 연습하고,
핀 피봇? 연습하고, 슬로프 지형에서 다이빙 했다.
이 지역에서는 큰 산호들이 많았는데, 혹여나 산호에 닿을까봐 너무 무서웠다.
필리핀 지역에 있는 산호들은 다 딱딱하고, 닿으면 그냥 닿는게 아니라 산호에 쏘이는 거라,
상처도 많이 나고, 빨갛게 부어 오른다...
이때는 중성부력 조절을 잘 못 할 때라, 잘못하여 산호에 쏘이기도 하면서 다이빙을 했다.
첫번째 다이빙 포인트 보다는 더 많은 열대어를 보고,
아름다운 산호들과 열대어들을 보며 정말 황홀한 기분을 느끼며 다이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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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 Log #3 - Vistarma
2013.10.04(금)
Anilao Montecarlo Dive Resort
입수: 15:00 (200바)
출수: 15:32 (120바)
다이브타임: 32분
최대수심: 13m
평균수심 6m
날씨: 파도. 조류
수온: 29도
시야: 6m
반팔 반바지 웨트 수트, 부츠, 웨이트 6kg
(지금까지 다이빙: 67분/ 이번 다이빙: 32분/ 누적 다이빙: 99분)
오픈워터 3번째 교육
난파선 포인트로 작은 난파선이 있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작은 난파선인데, 그때는 이것만 보고도 참 신기했었다.
배가 아래쪽으로 꽂혀있는 형태였는데,
그걸 보면서 아래쪽으로 내가 휩쓸려 들어갈까봐 무서웠다.
그래도 난파선 앞에서 사진도 찍고 교육도 받고 다이빙을 했다.
안전정지 지점에는 테이블 구조물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지점에서 마스크를 완전히 뺐다가 다시 끼는 연습을 하고,
BCG에 입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중성 부력 연습도 조금...
테이블과 난파선 빼고는, 물속에 부유물이 너무 많아서 사실 뭘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면위로 올라와서도 오픈워터 교육을 받았는데,
너울이 너무 심해서 정말 토할정도로 갑자기 멀미를 했다.
멀미 때문에 내가 상태가 너무 안좋아져서, 같이 교육 받던 언니가 나를 이끌고 배위로 올라왔다.
다행히 이것도 지친다이버 인양하기로 교육의 일부였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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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내인생 처음으로 다이빙을 시작한날!
다이빙을 세번 하고 숙소에 돌아와 신이나서 수영장에서 사진찍고 놀았다 ㅋㅋㅋㅋ
물속에서 강사님이 내 사진 찍어주는 모습ㅋㅋㅋㅋㅋㅋ
나름 원피스 입고 들어가서 포즈 취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원래 머리까지 수영장 안에 쏙 들어가있어야 했는데,,
이때 물속에 가라앉는...걸 잘 못했는지 머리가 살짝 나와있네 ㅋㅋㅋㅋ
물 밖에서는 이렇게 점프 샷도 찍고 ㅋㅋㅋㅋ
입수!!!!
푸핰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같이 갔던 친구들과 다같이 점프샷을 찍었다!!!
저거 찍고 바로 물로 입수!!!
근데 이사진은 세번째날 사진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다이빙도 다이빙이지만 친구들과 같이 수영장에서 노는것도 정말 재밌었다 ㅋㅋㅋㅋㅋ
수영장이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도 저기서 별거별거 다하고 놀았지 ㅋㅋㅋ